저경쟁 키워드 고르는 법

표를 열고 30초 안에 오늘 쓸 후보를 좁히는 순서예요. 숫자 세 개만 보면 됩니다.

키워드를 고를 때 가장 흔한 실수는 검색량이 큰 것부터 고르는 것입니다. 월 20만이 찍힌 키워드를 보면 눈이 가지만, 그 자리는 이미 오래 굴린 블로그들이 지키고 있어요. 새 글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가야 합니다. 이미 쌓인 글이 적은 자리부터 찾고, 그중에서 사람이 찾는 것을 고르는 순서예요.

1단계 — 기회지수로 정렬

키워드 표수집기가 매긴 순서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검색량 순으로 줄을 세우면 큰 키워드가 매일 같은 자리에 박히기 때문이에요.

기회를 기준으로 보고 싶으면 열 제목을 누르세요. 검색÷문서(기회지수) 열이 있는 표에서는 그 열을, 없으면 문서수 열을 누르면 적은 순으로 정렬됩니다. 📁 블로그별 › 📝 일반, 🏠 홈피드·앵글·이슈 › 📰 시사·💰 재테크 탭이 이 열을 갖고 있어요.

여기서 끝내면 안 됩니다. 기회지수만 높은 키워드 중에는 아무도 안 찾는 말이 섞여 있어요. 그래서 2단계가 필요합니다.

2단계 — 검색량 하한을 두기

기회지수 순서로 훑되, 검색량이 일정 수준 이하인 줄은 건너뜁니다. 얼마를 하한으로 둘지는 블로그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블로그 상태검색량 하한(월)이유
이제 시작300~1,000작아도 상위에 갈 수 있는 자리부터 쌓는 게 낫습니다
어느 정도 굴러감1,000~5,000글 하나가 실제 유입으로 이어지는 구간
이미 잘 됨5,000 이상경쟁을 감당할 수 있으면 큰 자리도 노려볼 만합니다

검색량 300짜리 키워드가 시시해 보일 수 있는데, 상위에 걸린 30020위에 걸린 20만보다 훨씬 낫습니다. 20위는 사실상 아무도 안 봅니다.

3단계 — 눈으로 확인 (제일 중요)

후보를 3~5개로 좁혔으면, 실제로 네이버에 검색해봅니다. 표에 있는 키워드를 누르면 복사되니 그대로 붙여넣으면 돼요. 10초면 끝나고, 이 단계가 성패의 절반입니다.

이런 게 보이면 들어가도 됩니다

이런 게 보이면 접습니다

피해야 할 함정 키워드

① 문서수가 한 자리인 키워드

기회지수가 하늘로 치솟아 보이지만, 대개 사람들이 그렇게 검색하지 않는 말입니다. 오타나 어색한 조합일 가능성이 높아요. 검색해보면 결과가 엉뚱하게 나옵니다.

② 방금 터진 인물 이슈

검색량은 폭발하지만 사흘이면 사라집니다. 뉴스가 상위를 다 먹고, 남는 것도 없어요. 급상승 키워드를 쓰려면 사건 자체보다 그 주변의 정보성 질문(제도가 뭔지,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으로 비틀어야 오래갑니다.

③ 계절이 지난 키워드

8월에 '난방비 절약'을 쓰면 지금은 아무도 안 봅니다. 대신 📁 블로그별 › 📅 시즌 예고를 보세요. 작년 같은 달 인기검색어라 남보다 3~4주 먼저 써두면 시즌이 왔을 때 이미 상위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④ 광고가 하나도 안 붙은 키워드

수익을 생각한다면 광고단가가 '낮음'이고 광고수가 0인 키워드는 우선순위를 낮추세요. 유입이 있어도 돈으로 이어지지 않는 주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고른 다음 — 제목에 넣는 법

키워드를 골랐으면 제목에 그대로 넣으세요. 조사나 어순을 바꾸면 검색어와 어긋납니다.

제목
기초연금,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기초연금 수급자격 나이와 재산 기준 총정리 (2026년)

앞쪽에 키워드를 두고, 뒤에 사람이 궁금해할 말을 붙이는 형태가 무난합니다. 다만 같은 키워드를 본문에 억지로 반복하면 오히려 손해예요. 자연스럽게 두세 번이면 충분합니다.

키워드는 후보를 좁혀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상위에 남는 글은 결국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한 글이에요. 좋은 키워드에 부실한 글을 얹으면 잠깐 올라갔다 내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