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읽는 법

표에 있는 숫자들이 각각 어디서 나온 것이고, 어디까지 믿고 써도 되는지 하나씩 짚어드려요.

키워드 도구를 처음 보면 숫자가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판단에 쓰이는 건 세 가지예요. 얼마나 찾는가(검색량), 이미 얼마나 쌓였는가(문서수),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하고 있는가(경쟁). 나머지는 이 셋을 보조하는 숫자입니다.

📈 검색량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 도구가 알려주는 월간 검색수입니다. PC와 모바일을 합친 값이에요. 원래는 광고를 집행하는 사람이 "이 단어에 광고를 걸면 얼마나 노출될까"를 보려고 쓰는 수치입니다.

알고 있어야 할 성질

검색량이 크다고 좋은 키워드가 아닙니다. 큰 숫자는 그만큼 이미 많은 사람이 노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 문서수

그 키워드로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했을 때 잡히는 글의 총 개수입니다. 경쟁의 크기를 재는 가장 직관적인 숫자예요.

문서수가 30만인 키워드는 이미 30만 개의 글과 같은 줄에 서겠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문서수가 수십~수백 개면, 아직 아무도 제대로 정리해두지 않은 자리일 수 있어요.

주의할 점 — 문서수가 지나치게 적은 키워드는 "비어 있는 자리"가 아니라 아무도 찾지 않는 말이거나, 방금 생긴 신조어일 때가 많습니다. 문서수는 반드시 검색량과 짝으로 보세요.

💎 기회지수 — 표에는 검색÷문서

두 숫자를 하나로 합친 값입니다. 찾는 사람 수를 이미 쌓인 글 수로 나눈 것이라, 값이 클수록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적은" 상태예요. 흔히 황금키워드라고 부르는 것이 이 비율이 높은 키워드입니다.

예시검색량문서수기회지수읽는 법
A 키워드2,18012181글이 거의 없는 자리
B 키워드25,250334,7830.08이미 포화

A가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검색량 2,180은 한 달 기준이고, 그중 내 글에 들어오는 건 일부예요. 다만 같은 노력으로 상위에 갈 확률은 A가 훨씬 높습니다.

이 지표의 함정

문서수가 10 이하로 아주 작으면 나눗셈 결과가 과하게 부풀려집니다. 기회지수 500짜리가 알고 보면 검색량 50, 문서수 0.1 같은 계산일 수 있어요. 그래서 표를 볼 때는 검색÷문서 열 제목을 눌러 정렬한 뒤, 검색량이 최소 몇백은 되는 줄부터 보는 게 안전합니다.

🥊 경쟁 — "12/30"의 뜻 (표의 블로그경쟁·경쟁(일반블로그) 열)

검색 결과 상위 30개 중 일반 블로그가 차지한 개수입니다. 12/30이면 30자리 중 12자리가 일반 블로그, 나머지 18자리는 카페·인플루언서·뉴스·공식 사이트 같은 다른 종류가 먹고 있다는 뜻이에요.

표시상태어떻게 볼까
3/30일반 블로그가 거의 없음다른 형식(카페·뉴스)이 점령. 뒤집을 여지가 있는 자리
15/30절반쯤 블로그평범한 경쟁. 글의 질로 승부
30/30전부 블로그블로그 싸움이 이미 치열한 자리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있어요. 숫자가 작다고 무조건 쉬운 건 아닙니다. 3/30은 "블로그가 못 들어간 자리"일 수도 있고 "네이버가 이 검색어에는 카페 답변을 더 좋게 본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 숫자는 왜 그런지를 한 번 확인하고 쓰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검색해보면 5초 만에 알 수 있어요.

💰 광고단가 (낮음 / 중간 / 높음)

그 키워드에 광고주가 얼마나 돈을 쓰고 있는지를 등급으로 나타낸 값입니다. 검색광고의 경쟁 정도 지표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에요.

표에서는 광고단가(경쟁) 열입니다. 블로그 입장에서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돈이 도는 주제인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광고단가가 높다는 건 그 검색어로 들어온 사람이 실제로 뭔가를 사거나 신청한다는 뜻이에요. 애드포스트 수익이나 제휴 수익을 생각한다면, 검색량이 조금 적더라도 광고단가가 높은 쪽이 나을 때가 많습니다.

표의 광고 열은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그 검색어에 실제로 붙은 광고 개수예요. 광고가 10개씩 붙는 키워드는 그만큼 돈이 되는 자리입니다.

☕ 카페지배도 · 점수 · 어절

카페지배도는 검색 결과를 카페 글이 차지한 비율입니다. 98%면 거의 전부가 카페예요. 자세한 이야기는 카페 점령 키워드 편에서 다룹니다.

점수는 위 지표들을 한데 묶어 정렬용으로 만든 값이에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같은 표 안에서 비교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어절은 키워드가 몇 단어로 이뤄졌는지입니다. 어절이 늘어날수록 검색량은 줄지만 경쟁도 함께 줄어요. '연금'(1어절)보다 '기초연금 수급자격 나이'(3어절)가 쓰기 쉬운 이유입니다.

정리 — 순서대로 보면 이렇게

순서보는 것기준
1검색÷문서열 제목을 눌러 높은 순으로
2검색량너무 작은 건 거름
3블로그경쟁낮으면 왜 낮은지 확인
4광고단가수익을 생각한다면

실제로 이 순서대로 거르는 방법은 저경쟁 키워드 고르는 법에 정리해뒀어요.